"SD 후회한다, 9년 3370억 계약 남았는데…" 김하성 두고 왜 영입했나, FA 먹튀에 SD 골머리

작성일 2025.01.14 조회수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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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 2023.02.27 /jpnews@osen.co.kr[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왼쪽)가 김하성과 수비를 준비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3.02.27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오프시즌이 조용해도 너무 조용하다. FA 영입도, 트레이드도 없다. FA로 풀린 주전 유격수 김하성(30)과 재결합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만 나올 뿐 구체적으로 뭔가 진전된 소식도 없다. 

샌디에이고 지역 매체 ‘이스트빌리지타임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잰더 보가츠(33)의 계약 기간이 9년이나 남았다는 사실은 샌디에이고에 이미 큰 이슈’라며 ‘샌디에이고의 무분별한 지출은 적어도 당분간 끝났다. 파드리스가 투자를 하고, 팬들이 찾아왔지만 한계가 있다. TV 중계권 계약이 없어지면서 불리한 상황에 처해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는 2023년 5월 구단 전담 방송사였던 밸리스포츠 소유주인 다이아몬드스포츠그룹의 파산으로 중계권 수입이 끊겼다. 같은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LA 다저스는 2013년 타임워너케이블과 25년간 70억 달러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을 하면서 연간 2억8000만 달러의 수입을 확보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매체는 ‘밸리스포츠는 샌디에이고에 12억 달러를 지불하는 20년 계약의 중간에 있었고, 이는 매우 유용했다. 그러나 2023년 계약이 파기됐고, 연간 6000만 달러 수입도 사라졌다. 이는 샌디에이고에 상당한 금액이다’며 구단의 재정에 여유가 없는 이유를 짚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의 재정난은 중계권 문제 때문만은 아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에릭 호스머(8년 1억4400만 달러), 매니 마차도(10년 3억 달러),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4년 3억3000만 달러), 조 머스그로브(5년 1억 달러), 보가츠(11년 2억8000만 달러), 다르빗슈 유(6년 1억800만 달러), 마차도(11년 3억5000만 달러), 제이크 크로넨워스(7년 8000만 달러) 등 여러 스타 선수들에게 고액 장기 계약을 안기며 돈을 물 쓰듯이 했다. 그 여파로 페이롤이 빡빡해졌고, 지난해부터 긴축 모드로 완전히 돌아섰다. 

매체는 ‘호스머는 계약 마지막 해인 2025년에도 1300만 달러를 받는다. 2022년 이후로 팀에서 뛰지 않았지만 그 기간 동안 샌디에이고는 그에게 4000만 달러 이상 잔여 연봉을 지불했다. 처음부터 잘못된 계약이었다’며 ‘최근 계약 이슈는 보가츠다. 9년 2억2900만 달러 이상 계약이 남아있다. 샌디에이고 소속으로 2시즌 동안 보가츠는 OPS .747을 기록해는데 11년 계약을 맺을 때 예상했던 것과 다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샌디에이고는 2022년 시즌 뒤 보스턴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보가츠를 깜짝 영입했다. 그해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로 안착한 김하성이 있었지만 굳이 큰돈을 들여 보가츠를 데려왔다. 이로 인해 김하성이 유격수에서 2루수로, 크로넨워스가 2루수에서 1루수로 이동했다. 유격수 김하성, 2루수 크로넨워스일 때 두 선수의 가치도 높고, 팀 밸런스도 좋았던 샌디에이고였기에 보가츠 영입은 지나친 중복 투자로 평가됐다. 

[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왼쪽)가 김하성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4.04.08 /jpnews@osen.co.kr[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2루수 잰더 보가츠가 샌프란시스코 1루 주자 이정후를 포스 아웃시킨 뒤 1루로 송구하고 있다. 2024.03.30 /jpnews@osen.co.kr

우려는 현실이 됐다. 보가츠는 2년간 266경기 타율 2할7푼6리(1024타수 283안타) 30홈런 102타점 OPS .747로 평범한 타격 성적을 냈다. 수비 지표도 떨어져 지난해 주전 유격수 자리를 다시 김하성에게 넘겨주고 2루로 옮겼다. 이제 나이도 30대 중반으로 향하고 있어 몇 년 내로 반등하지 못하면 엄청난 악성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9년간 2억29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3370억원이 남아있다. 

매체는 ‘보가츠가 평균 이상 성적을 내지 못하면 엄청난 오버페이다. 현재 보가츠는 평범한 선수로 보이고, 나이가 들며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상상하기 어렵다’며 ‘샌디에이고는 분명 후회하고 있다. 김하성과 주릭슨 프로파 모두 FA 계약이 안 된 상태이지만 샌디에이고가 다시 데려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샌디에이고는 재정적으로 그들을 영입할 여력이 없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보가츠는 현재 야구계 최악의 계약 중 하나로 여겨진다. 보가츠와 계약은 너무 성급했고, 호스머와 같은 길을 걷게 될 수 있다’며 ‘샌디에고이는 보가츠가 다시 살아나 앞으로 9년간 비용 일부를 정당화하길 바랄 뿐이다’고 마무리했다. 

[OSEN=이대선 기자]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 2024.02.26 /sunday@osen.co.kr[OSEN=지형준 기자] 샌디에이고 잰더 보가츠(왼쪽)가 김하성과 기뻐하고 있다. 2024.04.06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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