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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에 10년을 헌신한 주장 손흥민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쏟아지고 있다. '이럴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격한 비판도 있다. 대다수가 손흥민에게 여전히 긍정해도 부정적인 여론은 당장이라도 내보내라는 식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이 1년 연장 계약 옵션을 발동하면서 2026년 6월까지 동행한다. 다년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은 30대 선수에게는 정말 슈퍼스타가 아닌 이상 하지 않는 경향이 짙은 토트넘의 정책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슈퍼스타'의 기준을 본다면 손흥민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더불어 토트넘을 지난 10년 동안 그저 그런 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리버풀, 아스널, 첼시로 이어지는 '빅4' 체제를 맨체스터 시티와 더불어 '빅6'로 확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정규리그 2위를 이끌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2015년 여름 독일 명문 레버쿠젠에서 토트넘에서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00억 원)에 이적한 손흥민이다. 눈여겨 볼 부분은 당시 손흥민의 주급은 8만 5,000파운드(약 1억 5,000만 원)였다. 프리미어리그 새내기에 대한 토트넘의 의심이 담긴 금액이었다. 연봉으로 따지면 442만 파운드(약 78억 원) 정도다.
2019년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주급이 14만 파운드(약 2억 5,000만 원)로 올랐다. 연봉으로는 730만 파운드(약 129억 원)다. 당시 손흥민은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골을 넣으며 2016-17 시즌 리그 2위를 이끄는 등 자기 역할을 충실하게 하며 대우받았다. 2020년에는 번리전 70m 골로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2021년 재계약을 통해 손흥민은 한 단계 더 도약했다. 19만 파운드(약 3억 3,700만 원)의 주급으로 988만 파운드(약 175억 원)를 받았다. 그에 대한 대가는 충분히 했다. 2021-22 시즌 23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토트넘에 하나의 타이틀을 안겼다. 재계약 이후에 늘 토트넘에 보답한 셈이다.
진행되는 역사도 쓰고 있다. 431경기 169골로 토트넘 구단 역사상 네 번째로 많은 골을 넣었다. 골을 넣으면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순위도 계속 올라가게 된다.
대단한 기록을 창조하고 있는 손흥민이고 현재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5,800만 원)로 알려져 있다. 19만 파운드와 20만 파운드 사이지만, 이와 상관없이 손흥민은 특급 대우를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
하지만, 토트넘 내부 소식을 잘 알려준다는 존 웬햄은 "손흥민이 최고의 경기력으로 돌아온다면 당연히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나이를 먹는 중이다. 현재 주급 20만 파운드는 토트넘에 부담이다. 토트넘과 마지막 계약이 될 것이다. 그는 올 시즌 구단에 장기 계약을 제안할 정도로 충분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1년 연장 옵션 행사도 과하다는 식의 시각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FC바르셀로나가 손흥민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하려는 시점에 연장 옵션 계약을 행사했다. 적어도 이적료 없는 이적은 절대로 허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알린 셈이다.
결국 경기력으로 보여주라는 것이 웬햄의 지적이다. 그는 "손흥민의 미래는 향후 경기력에 달렸다. 과거의 전성기로 돌아가면 구단은 당연히 재계약을 제안하겠지만, 점점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 현재 경기력으로는 구단이 새로운 계약을 제안할 가능성은 작다"라고 주장했다.
얼마나 더 손흥민이 보여줘야 하는지는 미지수다. 오히려 연장 옵션 행사에 연봉 인상 이야기는 전혀 없었다.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35만 파운드(약 6억 2,000만 원)를 받고 새로운 도전하겠다고 선언한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700만 원)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고하고 '이적료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에 매각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친 토트넘 매체 '더 보이 홋스퍼'의 시각은 안타까움 그 자체다. 손흥민 수준의 대체자를 찾지 못하면서 무조건 내보내고 보자는 시각이다.
여전히 손흥민은 인기 매물이다. 바르셀로나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 관심을 갖는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도 거액을 준비 중이다. 제대로 가치 평가도 하지 해주지 않고 바라기만 하는 토트넘 일부 팬심이나 여론은 상당히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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