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극배우 출신 박씨, 母 요양원비 1300만원 밀리고 연락두절

작성일 2025.01.27 조회수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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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사극배우 출신 박모씨가 치매에 걸린 어머니는 요양병원에 모신 뒤 비용도 지불하지 않고 연락을 끊었다는 사연이 보도됐다.

17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폐업을 앞둔 요양원을 떠나지 못하는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요양원 단짝 윤미자(가명), 최순남(가명) 할머니를 소개했다. 최 할머니는 “젊었을 때 교직에 있었다”고, 윤 할머니는 “무용 선생님을 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나이와 식성, 젊은 시절 교편을 잡았다는 점, 자녀가 하나인 점도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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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궁금한 이야기 Y’

요양원장은 두 사람이 단기 치매에 걸렸다며 “비슷한 시기, 비슷한 병명으로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2년 반을 단짝으로 함께했지만 두 사람은 이별을 앞두고 있다. 요양원이 2일 폐업하게 됐고, 할머니 한 명이 요양원을 퇴소하게 된 것.

문제는 1년 넘게 요양원비가 밀린 최 할머니의 가족이 가을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요양원장은 “금액이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금액이 문제였으면 1300만원이 밀릴 때까지 저희가 모시고 있지 않았을거다. 어르신 거처가 문제”라고 했다.

최 할머니는 “집에 가라고 하면 갔으면 좋겠는데 누가 데리고 가야 가지”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놀라운 것은 아들 박씨를 탤런트라고 소개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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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캡처

최 할머니는 아들의 연락처를 잊지 않으려 전화번호를 적고 또 적었다. 또 아들의 연락을 애타게 기다리며 휴대폰을 상시 충전하고 있었다. 인근 음식점 사장은 “할머니가 집에 안들어간다. 저기 서서 아들 올 때까지 계속 전화를 한다”고 했다.

할머니는 아들 박씨가 미국에 있다고 했지만, 박씨가 접속한 곳은 한국이었다. 박씨는 한 때 사극에서 사망전문배우로 이름을 날렸으나 언젠가부터 브라운관에서 자취를 감췄다. 박씨의 지인은 그가 요식업을 하며 인생 2막을 시작했지만 사업 실패로 빚만 남게 됐다고 전했다. 이후 건강기능식품 회사에서 새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사무실에서는 “홍보이사 해외 쪽 일하다 그만둔지 오래됐다”고 전했다.

당시 함께 활동했던 배우 이창훈은 “그 당시 꽤 인지도가 있었다. ‘언제 같이 우리 일해야지’했는데 사실 주인공은 한명이라 같이 못 만난다. 그런 농담도 했었다”라고 그를 회상했따.

박씨는 어머니의 요양비를 제 때 보낸 적이 없었다. 요양원장은 “제일 마지막에 500만원 부치고 계속 미납”이라고 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최 할머니의 교직 연금 역시 박씨가 수급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최 할머니는 국가의 보호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제작진은 이 상황을 유기방임으로 바라보고 노인 보호전문기관과 연결했다. 뒤늦게 제작진과 연락이 닿은 박씨는 “밀린 요양비 때문에 요양원의 연락을 피했다”면서 “공황장애에 우울증이 와서 사람과 소통이 불가능하다. 다달이 상환하겠다”고 했다.

노인 보호전문기관 측은 최 할머니의 통장을 재발급해서 공무원 연금을 받을 수 있게 조취를 취했다. 이후 학대여부 판정은 경찰 수사로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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