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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실 아들 손보승이 대리 기사 일을 하다가 진상 고객을 만나 고생했다.
20일 방송된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에는 이경실이 스튜디오에 출연해 23세의 나이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된 아들 손보승의 일상을 지켜봤다.
밤에 대리기사 일을 한다는 손보승은 콜(고객의 대리운전 요청)을 받고 급하게 목적지로 향했다. 김국진은 "보승이가 저 상태면 (엄마한테) 도와달라고 하거나 '갚을 테니까 이 정도는 좀 해줘'라고 할 수도 있을 거 같은데"라고 물었고, 이경실은 "정말 해줘야 할 건 해준다. 그러나 보승이도 애 아빠고 가장이기 때문에 '네가 해야 할 일은 네가 해라'라는 걸 심어주고 있다. 그리고 (돈을) 꿔달라고는 해도 달라고는 안 한다"고 답했다.
대리운전 7개월 차라는 손보승은 "이훈이(아들) 생겼을 때 바로 오토바이를 사서 배달 일을 했다. 동대문에서 옷 배송을 2~3년 정도 하다가 2024년 1월에 그만뒀다"고 말했다. 이경실은 "내가 오토바이 일하는 걸 몰랐다. 그 얘기 듣고 가슴이 철렁했다"고 털어놨다.
엄마한테 대리기사 일을 비밀로 했다는 손보승은 "엄마가 지난번에 좀 속상하다고 말하더라. 그때는 누나한테 진짜 전화를 많이 했다. 가족이 보고 싶은데 엄마한테 전화를 못 하니까"라며 "사실 엄마도 속상한 게 있겠지만 나처럼 생각할 거 같다. 멋있다고 생각할 거 같다. 난 내가 부끄럽지는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지켜본 이경실은 "뭐가 부끄럽냐. 네가 벌어서 쓰는데"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아들이 고생하는 걸 보면 속상하지 않냐는 질문에 "아무렇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남들은 집에 들어와 있는 시간에 저렇게 나가서 일한다는 게 좀 안타깝다"며 아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내가 한 번은 보승이한테 '일을 연기와 병행하는 것도 좋지만 엄마는 네가 낮에 일했으면 좋겠다. 엄마가 어느 날 잘 때 밤에 일하는 널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했더니 '엄마, 내가 밤에 일을 해야 조금 자유가 있어'라고 하더라. 남편과 애 아빠로서의 그런 걸 얘 나름대로 벌써 느끼는 거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영하 10도의 매서운 날씨에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해서 대리기사 일을 하던 손보승은 진상 고객을 만나기도 했다. 손보승은 "이러면 딱지 끊길 수도 있다", "같이 탔는데 문 좀 열고 피워라", "말 좀 가려서 해라. 좋게 말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며 실랑이를 하더니 이내 차에서 내렸다.
길 한복판에서 제작진과 만난 손보승은 "(고객이) 신호 위반을 계속 요청하고 차 안에서 문 닫고 흡연했다. 저런 차는 운행 안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를 지켜본 이경실은 "차 번호를 적어 오지 그랬냐"며 버럭했다. 이어 "그렇게 돈 버는 게 힘든 거다"라며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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