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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티아누 호날두가 네이마르에게 남긴 조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네이마르가 친정팀 브라질 산투스로 복귀했다. 십자인대 부상으로 1년 반 동안 소속팀에서 뛰지 못했다. 그는 축구 역사에 역대급 최악의 영입으로 남게 됐다. 그는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연봉을 받으며 지난 2023년 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1억 유로(약 1,506억 원)였고, 연봉은 1억 5,000만 유로(약 2,260억 원)로 알려졌다.
사우디에서의 시작은 괜찮았다. 이적 후 데뷔전에서 교체로 출전해 30분 만에 1도움을 기록하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팀의 6-1 대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큰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A매치 기간 브라질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돼 우루과이와 2026 북중미 월드컵 남미 지역 2차 예선을 치르던 도중 전방 십자인대와 반월판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 십자인대 파열은 최소 1년 이상의 회복 기간이 필요한 장기 부상이다.
그렇게 네이마르는 5경기 1골 3도움을 끝으로 시즌을 마쳤다. 플레이 스타일에 기인하며 평소 잔부상으로 신음하던 그는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한 시즌을 모두 날리며 재활에 매진한 그는 훈련해 복귀해 경기에 나설 준비를 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알 아인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3차전에서 교체 출전하며 13분을 소화했다.
그런데 또 부상으로 쓰러졌다. 2경기 만이다. 네이마르는 사우디 리그에는 출전 등록이 되지 않아 ACLE 경기만 출전했으나 햄스트링에 문제가 발생했다. 이후 두 달 동안 경기에 나올 수 있는 몸 컨디션이 아니었다. 결국 알 힐랄은 네이마르와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발동도르'에 근접했던 재능의 몰락이다. 네이마르는 호날두, 리오넬 메시와 같은 시기에 활약하며 그들의 뒤를 이를 선수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바르셀로나 시절 네이마르, 루이스 수아레스, 메시로 형성된 일명 'MSN' 공격 라인은 축구 역사에 남을 역대급 트리오였다. 네이마르는 MSN의 일원으로 유럽 무대를 호령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선수 생활 내내 발목을 잡은 부상이 커리어를 완전히 꺾었다. 중동에서 악몽 같은 시간을 보내고 브라질로 돌아가는 네이마르에게 과거 호날두가 남겼던 발언이 재조명됐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3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카'와 호날두의 2019년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호날두는 "나는 네이마르가 어디에 있든 경기를 뛰고, 자기 관리를 잘하며, 부상을 피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그것이 내가 그에게 바라는 전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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