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주는 팀 없으면 은퇴하려 했는데…” 터질듯 안터지는 92홈런 거포, 3번째 팀에서는 터질까

작성일 2025.01.31 조회수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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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김동엽(35)이 마지막 기회를 잡겠다는 절실한 마음으로 스프링캠프에 임한다. 

2016 신인 드래프트 2차 9라운드(86순위) 지명으로 SK(현 SSG)에 김동엽은 거포 유망주로 많은 기대를 모았고 프로 2년차인 2017년 125경기 타율 2할7푼7리(393타수 109안타) 22홈런 70타점 58득점 2도루 OPS .825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2017년과 2018년 연달아 20홈런을 넘긴 김동엽은 2018년 12월 SK-삼성-넥센(현 키움)의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하지만 삼성에서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0년 20홈런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부상 등 악재가 겹치며 점차 출전 경기가 줄어들었고 지난 시즌에는 8경기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OPS .357이라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결국 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KBO리그 통산 657경기 타율 2할6푼8리(2028타수 543안타) 92홈런 316타점 260득점 24도루 OPS .761을 기록한 김동엽은 삼성에서 방출된 이후 곧바로 키움의 부름을 받으며 또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김동엽은 지난 23일 스프링캠프 출국 인터뷰에서 “사실 작년에 조금 흔들리기는 했다. 안 좋은 이야기들에 흔들리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야구장에 나가니까 위축되는 것이 사실이었다. 그걸 이겨내려고 노력했지만 이겨내지 못한 것이 아쉽다”라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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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시절 김동엽. /OSEN DB

삼성에서의 마지막 시즌 거의 기회를 받지 못한 김동엽은 “삼성에서 방출되는 것은 어느정도 예상을 했다. 기회가 많이 줄어들어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고 여기서 나가서 불러주는 팀이 없다면 당연히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있었다. 방출은 덤덤하게 받아들였다”라고 방출을 당했을 때 심정을 밝혔다. 

“방출됐다는 기사가 나가니까 키움에서 바로 연락이 왔다”라고 말한 김동엽은 “정말 감사했다. 마음속으로는 예전부터 키움에 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던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언젠가 키움이라는 구단에 한 번은 가겠지 싶었는데 그게 올해가 돼서 정말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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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가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1차 스프링캠프인 미국 애리조나로 출국했다.송성문과 하영민, 김건희, 주승우, 이주형 등 일부 선수들은 지난 10일 이미 미국으로 떠나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이들은 전 팀 동료인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함께 '미니 캠프'를 차렸다. 한편 키움은 오는 23일부터 3월 5일까지 42일간 미국 애리조나와 대만 가오슝에서 2025시즌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강진성과 오선진, 김동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1.23 / soul1014@osen.co.k

최근 2년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키움은 강도높은 리빌딩을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 겨울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메이저리그로 떠난데 이어서 이번 겨울에는 김혜성(다저스)까지 미국으로 가면서 타선의 공백이 상당하다. 키움은 김동엽이 타선에 파워를 더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김동엽은 “일단 내가 건강하고 잘해야 기회가 왔을 때 잡을 수 있다. 마음가짐 자체가 달라진 것 같다”면서 “키움에 간다고 주위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하니까 모든 사람들이 정말 반겼다. 나와 가장 잘맞는 팀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키움이 절대 약한 팀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충분히 다시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내가 잘하면 될 것 같다. 아프지만 않다면 힘은 많이 있다. 내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장타력이기 때문에 그 기대에 걸맞게 보여주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며 새로운 팀에서의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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