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정보
- 15 조회
- 목록
본문
이토 히로키. 바이에른 뮌헨 SNS
이번엔 정말 데뷔전까지 치를 수 있을까. 그렇게 호들갑을 떨던 일본 언론도 조심스럽기만 하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잇단 부상으로 아직 공식전에 나서지 못한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26)가 팀 훈련에 복귀했다. 이번엔 뮌헨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에 나설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바이에른 뮌헨은 5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토가 팀 훈련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이토는 전날 팀 훈련 일부를 동료들과 함께 소화했다.
뮌헨은 지난해 여름,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를 옵션 포함 2800만 유로(약 422억원)를 주고 슈투트가르트에서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다. 그는 지난 시즌 29경기 출전하며 2502분을 소화하며 슈투트가르트가 분데스리가 2위를 차지하는 데 큰 공헌을 했다. 센터백과 풀백,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두루 뛸 수 있는 이토는 키 188㎝에 스피드가 뛰어나고 빌드업 능력도 두루 갖춰 뮌헨 수비진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됐다. 일본 매체는 빅리그 명가에 입단한 이토가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으로 나설 수 있다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 팀 훈련에 합류한 이토 히로키. 이토 SNS
그러나 이토는 2024-25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부상을 입어 장기간 이탈했다. 이토는 지난해 7월 4부리그 소속 FC뒤렌과의 친선전에서 선발로 나와 발에 충격을 입고 쓰러지면서 전반 20분 만에 교체됐다. 검진 결과 그는 오른발의 중족골이 골절된 것으로 확인됐다.
중족골 부상으로 인해 이토는 2개월 넘게 훈련을 받지 못했다. 회복과 재활에 집중하던 이토는 지난해 10월부터 훈련장으로 돌아와 훈련을 소화하면서 뮌헨 데뷔전을 준비했지만, 부상을 입었던 부위에 문제가 생겨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결국 해를 넘겨서 재활을 해왔던 이토는 마침내 팀 훈련에 복귀했다.
그러나 긴 부상 재활 과정을 보낸 탓에 실전에 나설 때까지는 시간이 적잖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수비진에 많은 부상자가 나왔다. 이토와 요시프 스타니치가 시즌 초부터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가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줄곧 기용됐다. 우파메카노도 부상으로 몇 경기 결장한 적이 있는데, 올시즌 김민재만이 쉴 틈없이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아킬레스건 부상 후유증을 안고 있는 김민재는 계속 경기를 뛰면서 최근엔 경기력이 다소 떨어져 고전하기도 했다.
이토 히로키. 바이에른 뮌헨 SNS
이토가 훈련에 합류했지만, 일본에서는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김민재를 제치고 주전을 차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던 일본 매체 울트라사커도 이날 이토의 훈련 합류 소식을 전하며 “복귀를 향한 큰 한걸음을 내디뎠다”고만 전했다. 섣부른 예상이나 큰 기대감은 나타내지 않았다. ‘양치기 소년’이 된 부상자 이토를 바라보는 시선이 지난 여름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
등록일 02.11
-
등록일 02.11
관련자료
-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