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전 8골' 손흥민 고작 23분…토트넘 홈에서 혼쭐→0-1 패배+3연승 끝

작성일 2025.02.27 조회수 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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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패했다.

맨시티 킬러 손흥민이 예상 외로 교체 출전해 23분 뛰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늦게 들어와 몸이 덜 풀린 탓인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기도 했다.

호주 출신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맨시티와 맞대결에서 상대 간판 공격수 엘링 홀란에 실점해 0-1로 패했다.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3연승 뒤 첫 패배를 맛봤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7경기 10승 3무 14패 승점 53을 기록, 13위로 하락했다. 맨시티는 14승 5무 8패 승점 47로 4위를 기록했다. 

홈팀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손흥민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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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리엘모 비카리오가 골문을 지켰다. 페드로 포로, 아치 그레이, 케빈 단소, 데스티니 우도기가 수비 라인을 지켰다. 루카스 베리발, 로드리고 벤탄쿠르, 제임스 매디슨이 중원을 구성했다. 브레넌 존슨, 마티스 텔, 윌슨 오도베르가 공격진으로 나섰다. 

맨시티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8골 5도움을 찍으며 맨시티 킬러임을 검증받은 손흥민이 의외로 벤치에서 대기하게 됐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테크니션으로 거듭 난 데얀 쿨루세브스키도 선발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토트넘 방출 1순위에서 이젠 잉글랜드 대표팀 승선 후보로 분석되는 풀백 제드 스펜스도 벤치에 앉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파격적인 변칙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원정팀 맨시티는 4-2-3-1 전략을 준비했다. 선발 라인업도 정공법을 택했다.

에데르송이 골키퍼 장갑을 착용했다.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압두코디르 후사노프, 마테우스 누네스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마테오 코바치치와 니코 곤살레스가 그 앞에 나왔다. 제레미 도쿠, 오마르 마르무시, 사비우가 2선에 있었고 최전방에 홀란이 출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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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선취골을 터트렸다. 전반 12분  도쿠의 드리블 돌파에 이어 홀란이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홀란은 토트넘 골문 바로 앞에서 왼발로 침착하게 공을 밀어 넣어 득점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토트넘을 더욱 몰아 붙였다. 전반 20분 선취골에 기여했던 도쿠가 박스 밖에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골문 왼쪽 아래를 향해 슈팅했지만 비카리오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반격했다. 전반 44분 토트넘의 프리킥 상황에서 맨시티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라온 공을 단소가 박스 중앙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골문 왼쪽 상단으로 향했다. 이걸 에데르송이 손 끝으로 쳐냈다. 토트넘 입장에선 땅을 칠 찬스였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1-0 맨시티가 앞선 상황으로 전반전 종료됐다. 

손흥민은 전반 내내 벤치에서 몸만 풀었다. 후반 초반에도 교체 투입되지 않았다. 토트넘은 계속 압박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지만, 답답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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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토트넘이 대대적인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2분 손흥민과 쿨루세브스키, 파페 사르, 스펜스가 투입됐고, 오도베르, 텔, 벤탄쿠르, 우도기가 교체 아웃됐다. 4명이 바뀌었다.

손흥민에게 기회가 왔다. 후반 39분 토트넘 공격 때 존슨이 오른쪽에서 그바르디올의 압박을 따돌렸다. 그리고 공을 넘겼다. 손흥민이 패스를 박스 중앙에서 오른발로 슈팅했다. 공은 골문 오른쪽 아래로 향했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혔다. 아쉬운 빅찬스미스였다.

오히려 맨시티가 토트넘 골망을 한 번 더 흔들었다. 후반 추가시간 홀란이 포든과 패스를 주고받고 단소를 제쳤다.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그러나 심판의 비디오 판독(VAR) 결과 핸드볼 파울로 득점은 인정돼지 않았다. 이후 양 팀 추가득점 없이 홀란의 경기 초반 득점포가 지켜져 1-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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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무득점으로 패배했다. 득점 기회가 없지 않았다. 토트넘은 이번 경기 55% 점유율을 바탕으로 총 11개 슈팅을 시도했다. 6개 유효 슛을 만들었다. 맨시티는 45% 점유율로 12개 슈팅, 5개 유효 슛을 기록했다. 양 팀 모두 슈팅은 비슷하게 가져갔다. 하지만, 맨시티는 큰 기회가 4번, 토트넘은 2번으로 결정적 찬스는 맨시티가 더 많았다. 

손흥민은 전반전 벤치에 있었다. 후반전 교체 출전해 총 23분 활약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 슈팅 1회, 기회 창출 1회, 정확한 패스 7회(78%)를 보여줬다. 또 볼 터치 11회, 상대 박스 내에서 터치 2회, 공 뺏김 0회를 기록했다. 

아쉬운 한 판이었다.

특히 손흥민 입장에서 그랬다. 이날 손흥민은 벤치에서 출발했다. 직전 입스위치 타운과의 경기에서 2도움을 올렸던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126골 71도움을 기록하게 되면서 역대 11번째 70골-7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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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만큼 컨디션이 좋았고 자신의 공격력에 여러 번 혼이 났던 멘시티를 상대로 맹활약이 예측됐으나 벤치에서 60분 이상 기다리는 낯선 상황 속에서 결국 공격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FA컵에서 탈락함에 따라 주말 일정 없이 3월7일 오전 2시45분 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알크마르(네덜란드)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알크마르와는 지난해 10월 유로파리그 리그페이즈에서 한 차례 붙어 토트넘이 1-0으로 이긴 적이 있었다. 손흥민은 당시 부상으로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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