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유성 발인, 마지막 웃음…"웃지 마, 너도 곧 와"

작성일 2025.09.28 조회수 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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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유성 발인, 마지막 웃음…"웃지 마, 너도 곧 와"

故 전유성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연예계 동료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코미디언 후배들이 다수 참석했다. 빈소에는 김학래, 최양락, 팽현숙, 이홍렬, 심형래, 김용만, 강호동, 박미선, 유재석, 지석진, 이봉원 등이 자리했다.
영결식 사회는 이수근이 맡았다. 최양락이 고인의 약력을 보고했다. 이홍렬과 김신영은 추도사를 낭독했다. 표인봉은 기도를 올리며 고인을 기렸다.
김정렬은 웃음으로 선배를 배웅했다. 영결식에서 평소 고인이 좋아했던 '숭구리당당'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웃으면서 가시길 기원한다"고 인사했다.
남희석은 "선배님께서 제게 묘비에 어떤 문구를 새길 거냐고 물으신 적이 있다"며 "그때 '웃지 마, 너도 곧 와'라고 쓰겠다고 하셨던 말씀이 기억난다. 가장 선배님다운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고 떠올렸다.
추도사를 맡은 이홍렬은 "한국 코미디의 큰 별을 떠나보낸다"며 "고인은 무대 위 혁신가이자, 무대 뒤 스승이었다. 남겨주신 웃음과 가르침은 우리의 무대 위에서 영원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회고했다.
김신영은 "제 코미디를 가장 먼저 인정해주신 분이자 어린 제자도 존중해주시던 교수님"이라며 "제게는 나이 차 많은 친구 같은 존재였다. 따뜻한 마음을 영원히 간직하겠다"고 추모했다.
발인을 마친 뒤 여의도 KBS에서 노제를 치렀다. 고인이 생전 애정을 쏟았던 '개그콘서트' 녹화장에서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사회는 박준형이 맡았다.
박준형은 "저희가 '개그콘서트' 무대에 선배님을 모실 수 있음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선배님의 뜻을 받들어 대한민국 모든 국민께 웃음을 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고인은 생전 최양락과 팽현숙 부부의 인연을 이어줬다. 팽현숙은 "전유성 아저씨 덕분에 멋진 최양락 씨를 만났다. 한평생 잘 살고 있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학래가 "이 자리에서 1분간 실컷 울고 보내드리자"고 말하자, '개그콘서트' 녹화장은 눈물 바다가 됐다. 후배들은 마지막으로 영정을 향해 절을 올렸다.
전유성은 지난 25일 오후 9시 5분께 전북대학교 병원에서 별세했다.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입원 치료를 받고 있었다.
전유성은 지난 1969년 T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쑈쑈쑈' 방송작가로 데뷔했다. 이후 개그맨으로 전향해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유머 1번지', '쇼 비디오 자키'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기를 얻었다. 슬랩스틱 개그가 주류였던 시절, 입담으로 웃음을 안겼다.
고인은 생전 한국 코미디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개그콘서트'와 코미디 전문극장 '철가방 극장'을 만들었다.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 개최에도 기여했다.
한편 고인의 장지는 전북 남원 인월면에 마련됐다.
<사진출처=사진공동취재단, SNS>

원문: 바로가기 (Da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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