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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저스트 메이크업'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K뷰티를 대표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자신만의 색깔로 치열하게 맞붙는 초대형 메이크업 서바이벌이다. 가수 이효리가 진행을 맡은 프로그램으로 주목을 받았다.
뷰티숍 대표 김선진은 모두의 박수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37년째 '지니'로 지내고 있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다"라며 "옛사람이 될 수는 있으나 심은하, 박중훈, 故 최진실, 심혜진. 정말 많았던 것 같다. 내가 1세대로서 오래된 사람으로서 한끗이 있다는 걸 보여줄 수 있다. '오래간만에 한 판 잘 놀아보겠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선진은 뷰티 유튜버 이사배, 메이크업 마스터 이진수에게 평가를 받게 됐다. 하지만 자신의 메이크업에 대해 설명해달라는 요청에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이에 이사배가 "울지 마세요, 원장님"이라며 위로했다.
이사배는 김선진과의 인연에 대해 "제가 숍에 처음 입사했을 때 계신 대표님이셨다"며 "그 자리에 있으니 수많은 감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선진은 "서로가 옛날 기억이 났을 거고 지금도 기억나는 거고, 앞으로도 기억날 것 같다. 우리의 기억 때문에 나온 눈물이 아닐까"라고 눈물을 흘린 이유를 밝혔다.
눈물을 멈춘 후 설명을 이어간 김선진은 "제가 여기서 제일 연장자인 것 같은데. 강한 언니이고 싶다. 그래서 좀 더 강한 인상의 메이크업을 선택해 봤다. 언제까지나 '1호 아티스트'가 아니라 정말 '센 언니'로 남고 싶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실질적으로 메이크업을 안 하고 숍 운영 정도만 하고 지냈다. 그러다 보니 조금 자신감이 떨어져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뭐든지 몸으로 배운 건 잊지 않는다고 하지 않나. 강한 여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한편 김선진은 지난 1992년 배우 조민기와 결혼했으나, 2018년 3월 9일 사별했다.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당시 고인은 미투 가해자로 지목돼 성추행 혐의 관련 경찰 소환을 앞두고 있었으나, A4 용지 6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났다. 김선진은 故 조민기와 함께 과거 MBN '졸혼수업'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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