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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태풍상사'에서는 1997년의 공기와 정서를 완벽하게 되살리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평균 5.9%, 최고 7.1%, 수도권 가구 평균 5.7%, 최고 7.1%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전국 평균 1.8%, 최고 2.4%로 전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곡 '나는 문제없어'로 시작된 오프닝은 을지로 중소기업 태풍상사의 하루를 비추며 1997년의 공기를 깨웠다. 26년째 서로의 손을 맞잡고 버텨온 10여 명의 직원들, 사장 강진영(성동일)부터 경리 오미선(김민하), 영업부 과장 고마진(이창훈), 총무부 차장 차선택(김재화), 경영부 이사 구명관(김송일), 물류부 대리 배송중(이상진)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이들은 "일의 보람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회사와 이웃, 그리고 나라가 잘 사는 것"이라 말하며 IMF 전야의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사장 아들 강태풍(이준호)은 부모 세대가 이룬 풍요 속에서 자유를 즐기던 철없는 청춘. 압구정을 주름잡던 '압스트리트 보이즈'의 일원으로, 나이트클럽만 뜨면 잘생긴 외모에 뛰어난 댄스 실력으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진영과 태풍 부자 사이는 삐걱거리는 듯했다. 경찰서에 연행된 아들 태풍을 손찌검하는 진영과 상처받은 태풍.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엔 말하지 않는 애정이 있었다.
그러는 사이 세상은 변하고 있었다. '압스트리트 보이즈' 멤버 윤성(양병열)은 집이 파산해 야반도주했고, 연쇄 부도 소식이 들려왔다. 태풍상사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책임감과 압박에 시달리던 강진영은 끝내 심장을 부여잡고 쓰러졌다.
태풍은 그런 아버지의 병상을 밤낮으로 지켰지만, 정작 중요한 순간에 함께 있지 못했다. 도주한 윤성이 현준에게 붙잡혔다는 친구의 다급한 전화 때문. 하지만 전화는 태풍을 불러내기 위한 거짓말이었고, 그 사이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그때 병원 TV에선 "정부가 국제통화기구(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했다"는 속보가 흘러나오며 '폭풍의 계절'이 시작됐음을 알렸다.
한편 '태풍상사’ 2회는 오늘(12일) 밤 9시 10분 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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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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