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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OST '골든'의 작곡가 겸 가수 이재가 쓰고 있는 '황금빛 서사'다. 거절이 굴절돼 곡절을 만든 상황. 곡절(曲折·복잡한 사정이나 까닭) 곁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것이 담긴 곡절(曲節·악곡의 마디)이 나왔고 그건 "어두워진, 앞길속에" 말 그대로 '골든이 됐다. "저뿐만 아니라 매기 강 감독님, 스튜디오분들 다 한국어는 무조건 넣어야 된다고 하셨어요. 버스(VERSE)뿐만 아니라 후렴에 넣는 게 중요했습니다. 다들 후렴은 알잖아요. 그래서 한국어를 후렴에 넣는 게 너무 중요했고, 정말 뿌듯해요."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아이돌을 본격적으로 다룬 해외 첫 애니메이션이다. 퇴마사이자 K-팝 걸그룹인 '헌트릭스'가 악령이자 K-팝 보이그룹인 사자보이스를 물리치는 이야기다. 헌트릭스는 우리 전통 예인의 궁극이기도 한 무당, 사자보이즈는 여전히 다양하게 해석되는 저승사자를 모티브로 삼았다. 한국계 캐나다 감독 매기 강이 공동 연출로 참여한 이 작품은 K팝과 한국의 전통과 현대에 대한 공부가 잘 돼 있어 국내 K-팝, 영화팬 들의 반가움을 샀다. 특히 넷플릭스 콘텐츠 처음으로 누적 조회수 3억회를 넘겨 전 세계에 한국 문화가 퍼지는 또 다른 분기점이 됐다. 특히 이재는 헌트릭스 루미의 가창과 '골든' 작곡, 작사는 물론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 작곡·작사, '프리'·'테이크 다운'·'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 등의 편곡, 사자보이즈의 '유어 아이돌' 작사 등을 맡았다. 특히 '골든'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통산 8주째 1위는 물론 아카데미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 노미네이트도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일정이 빠듯하다는 이재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그는 "가는 곳마다 팬들이 환영해 주시고 사인해달라고 하시는데 기존에는 전혀 없었던 거예요. 전 2개월 전엔 그냥 작곡가였습니다. 갑자기 사랑해 주시고 관심을 많이 주시니까 낯설어요. 신기한 상황입니다"라고 부끄러워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이재는 미국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인기를 매일 확인 중이다. "싱어롱 상영회에 가면 한국인 아닌 친구들까지 '영원히 깨질 수 없는'('골든' 속 한국어 가사)을 불러주니까 자랑스럽더라고요. 가슴이 벅차오를 것 같다"고 웃었다. '골든'의 가창이 어려운 고음 파트에 대해선 "그러게요. 왜 그랬을까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유어 아이돌' 백그라운드를 해주신 콰이어 분들이 계셨거든요. 그 분들에게 '골든' 파트를 들려드렸는데 다들 '오 마이 갓, 왓 디드 유 두?(Oh my God, what did you do?)'라고 하시는 거예요"라고 웃었다. '고음' 부문은 매기 강 감독님의 요청이기도 했다. 이재는 "왜냐면 스토리에 루미가 이렇게까지 고음으로 올라가는 부분이 있어야 된다고 하셨거든요. 현실적이지 않는 고음을 넣으라고 했었어요. 루미가 ('골든'으로) 혼문을 닫아야 하잖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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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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